코카인이야 조정우의 목소리가 떨렸다 혀를 굴려 다시 침을 삼킨 조
코카인이야 조정우의 목소리가 떨렸다 혀를 굴려 다시 침을 삼킨 조정우가 아직도 손에 쥔 분말 뭉치를 내려다 보며 말했다 엄청난 물량이야 이 정도면 수백만불은 나갈거야 그 그러면 경찰에 신고를 해야 덩달아 당황한 오민지가 갈라진 목소리로 말했을 때 조정우가 주위를 둘러보는 시늉을 했다 남자 전화가 왔다고 했지 응 저녁 때 그놈이 이걸 찾으려고 한 것 같아 그 그러면 여길 찾아 올지도 모르겠는데 어떻게 해 눈을 치켜 뜬 오민지가 이를 악물었다가 풀었다 그 망할 년 때문에 내가 신세 망칠 수 없어 경찰에 신고할거야 그게 낫지 그게 이맛살을 찌푸린 조정우가 오민지의 머리 윗쪽을 노려보았다 생각하는 표정이었다 이윽고 조정우가 입을 열었다 아무래도 안되겠다 이 곳을 나가자 어 어디로 가면서 우리 변호사한테 상의해 봐야겠어 어떤 방법이 나을지 고마워 오빠 고맙긴 허리를 편 조정우가 벽시계를 보더니 서둘렀다 민지야 가방 하나만 메고 나와 중요한 것만 대충 챙기고 집을 비워야 돼 며칠 비우게 될지도 몰라 유리문으로 다가간 조정우가 커튼을 들치고는 창밖을 내려다 보았다 문제는 이걸 경찰에 신고해도 놈들이 믿지 않을지도 몰라 그리고는 조정우가 잇사이로 말했다 악질 계집애한테 잘못 걸렸어 그 계집애는 널 함정 안으로 밀어 넣은 거야 그 계집애가 놈들한테 잡히면 바로 네가 다음 표적이 될테니까 말야 [오민지 코드] lt92gt 인연 7 그들이 거리로 나왔을 때는 밤 12시10분이었다 거리에는 아직 행인들이 많았지만 소음은 적었다 이곳은 새벽 2시쯤 되어야 조용해진다 내 차가 저기 있어 조정우가 턱으로 거리 밑쪽을 가리키며 말했다 건물 지하 주차장은 입주민 전용이어서 조정우는 아래쪽 차도에 차를 세워놓은 것이다 차도에는 차들이 거의 빈 자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주차되어 있었는데 조정우의 자주색 벤츠는 50m쯤 떨어져 있었는데도 눈에 띄었다 오민지의 옷가방을 쥔 조정우가 앞장서서 서둘러 걸었다 스쳐 지나가던 흑인 두명이 조정우와 오민지를 힐끗 거렸다 이곳은 치안상태는 좋은 편이었다 노상강도는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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