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맛살을 찌푸렸다무슨 말인가저는

이맛살을 찌푸렸다무슨 말인가저는 사양하겠습니다 회사 방침이 그렇다고 해도 본인이 사양하는경우에는 받아들일 수 있지 않겠습니까그게 무슨 소리야저는 아직 부족합니다 그래서 12년 더 팀장으로 남고 싶다는 말씀입니다더욱이 이번의 북한 오더를 진행하는 데는 지금의 팀 체제가 가장적합합니다이제는 눈을 크게 뜬 백주현이 백경일과 시선을 교환했다 그로서는 이런경우가 처음이었고 백겨일은 말할 것도 없다자네 팀 대리중 하나가 승진해서 맡으면 될 것 아닌가백경일이 그렇게 물었을 때 이대진이 머리를 저었다어차피 제가 나서야 하니 마찬가지입니다 북한측은 물론이고한국측에서도 이번 일에 대해서 관련자를 극히 제한 시키고 있어서요그런가마침내 백주현이 희미하게 머리를 끄덕였다그건 이해가 되는군 하지만그리고 조과장은 저보다 선임입니다 제 성적이 높기는 했지만 변칙적인방법을 많이 사용했기 때문이지요 조관장을 승진시켜 주시면 좋은팀워크를 만들어 보여드리겠습니다그러자 옆에 앉아있던 조재철의 얼굴이 달아 올랐고 뭔가를 말하려는 듯입을 벌렸다가 다시 다물었다 다시 백경일과 시선을 마주친 백주현이헛기침을 했다자네 진심인가예 사장님 진심입니다만 만일 저를 승진시키시면 회사는 아까운 인재하나를 좌절시키게 됩니다 저는 사장님께서 재고해 주시기를요청합니다이것봐 이과장눈을 치켜뜬 조재철이 붉어진 얼굴로 이대진을 노려보았다당신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미안합니다 조과장님이대진이 조재철에게 머리를 숙여 보였을 때 백주현이 헛기침을 했다알았어 자네들은 나가봐이대진과 조재철이 자리에서 일어서자 그는 얼굴에 웃음을 띠웠다조과장 이사람아 어디 이과장같은 이사람이 있겠냐[도시의 남자] 음모 20이대진과 조재철이 방을 나가자 백경일이 말했다저놈이 어떤 꿍꿍이 속이 있는 겁니다 부장타이틀보다 팀장으로 있으면서 얻는 실익이 더 크기때문일 것 같아요잠자코 앉아있는 백주현에게 그가 상반신을 굽혔다아버님 어떻게 하지요 제 생각에는네 생각을 말해봐라그냥 이대진을 부장으로 진급시키는 것이 나을 것 같은데요백주현의 시선을 받은 그가 당황한 듯 서너번 눈을 껌벅였다이런 일은 처음인데다 저놈 꿍꿍이가넌 아직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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