낄 수 있었다 [당신은 내게 어떤 의미를
낄 수 있었다 [당신은 내게 어떤 의미를 주고 있소 주드 당신을 처음 본 순간 난 그걸 느꼈어요] 두 사람이 제정신을 차리게 된 것은 정원에 있던 여자들이 들어왔을 때였다 마이크는 뜨거운 눈길을 주드에게서 떼지 못하며 소파에서 일어났다 그 눈길은 언제까지나 그녀와 키스하고 싶고 함께 있고 싶다는 강렬한 욕망을 담고 있었다 [우리가 방해를 했나요] 앤이 웃으며 주드에게 물었다 [마이크 너의 세입자는 우리가 가주길 원하는 거 아냐] 마이크는 싱긋 웃으며 대답했다 [천만에 그 반대야 너희들이 있으니까 집안 분위기가 오히려 더 부드러워지는걸] 주드는 빨개진 얼굴을 숙이고 자신의 손만 내려다보았다 마이크의 말은 사실이었다 그의 친구들이 와있으니까 주드의 마음도 한결 편안한 것 같았다 최소한 주드가 원치 않는 것을 마이크가 억지로 하려고 들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오후 4시가 지나자 모두들 배가 고파졌다 제스는 음식점에다 많은 음식들을 주문했다 음식이 정원의 탁자 위에 차려지자 마이크는 주드를 정원으로 안고 나가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잠자코 있어요] 주드가 안 나겠다고 앙탈을 부리자 마이크가 말했다 [우리끼리만 있을 땐 당신은 나를 마치 치한처럼 대했소 그렇지만 친구들이 있을 땐 키스까지 하도록 허락했단 말이야 그렇다면 나는 앞으로 이 집안에 항상 친구들이 우글거리도록 만드는 것도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되겠단 말씀이오 내가 즐거워서 하는 일이니까 당신은 좀 가만히 내버려둬요] 주드는 그의 어깨에 얼굴을 기대며 미소를 지었다 마이크는 주드의 이마에 키스를 했다 [주드 당신이 만약 나와 함께 침대에 든다면 여자의 행복이란 것이 어떤 것인지 분명하게 가르쳐주겠소] 주드는 웃음을 터뜨렸다 주드는 이대로가 훨씬 더 좋다고 생각했다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남녀 사이의 환희감 같은 것에는 흥미를 잃은 지 이미 오래였다 주드가 경험해 본 바에 의하면 그런 것은 있지도 않았다 남편이었던 리처드도 처음에는 달콤한 말과 애무로 그녀의 마음을 한껏 들뜨게 만들어 놓고는 자신의 욕심만 채우고 나면 딴 사람처럼 변해 버리곤 했던 것이다 주드를 제외한 다섯 사람은 식사 도중 줄곧 웃으며 떠들어댔다 그들은 주드가 모르는 사람들의 이름을 들먹여 가며 얘기를 주고받았고 그럴 때마다 주드에게 그가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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